데이터분석

첫 게임 분석 프로젝트 회고..를 회고하다! (내가 자처한 회고)

TEO2 2023. 12. 22. 22:31

들어가기 전에

[회고하게 된 나의 업무]

 게임 론칭에 앞서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 시기에 따라 세 가지가 있다. 1. 선제공, 2. 요구사항 분석 후 제공, 3. 론칭 후 추출
이때 툴이나 제공 방식은 국한되어 있지 않고, 그때 상황에 맞게 해당 사업, 개발에서 친숙한 툴로 제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슈퍼셋 같은 경우도 오픈 BI툴로 쉽게 제공할 수 있는 점이 있어서 제공 가능한 툴 중 하나이다.
에어비앤비가 사용하는 Open BI툴, 슈퍼셋을 사용해보자 - 슈퍼셋(SuperSet) 연결(1) (tistory.com)

 

에어비앤비가 사용하는 Open BI툴, 슈퍼셋을 사용해보자 - 슈퍼셋(SuperSet) 연결(1)

슈퍼셋 소개 - 슈퍼셋은 대표적으로 에어비앤비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픈소스 BI 어플리케이션(GitHub주소)이다. - 에어비앤비의 한 개발자의 해커톤 프로젝트로 시작해 아파치 에어플로우에 프로

holateo.tistory.com

 
 입사 초에는 레거시차트만 제공하기에도 빠듯한 팀의 사정이였지만, 점점 팀에 리소스 여유가 생기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요구사항이 오면 그에 맞게 필요한 차트가 무엇인지 등을 고려해서 제공했다. 추출을 할때도 단순히 추출만 한다면 업무는 잘 완수했으므로 끝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왜 이 추출을 요청했는지 파악을 해서 미리 선제공할 수 있는 지표가 있을지 기획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추출 요청하는 분이 게임의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담당자이고, 게임의 퀘스트 허들이 궁금해서 퀘스트별 성공 및 실패를 추출 요청했다고 하자.
 
 다수 유저가 실패한 퀘스트 구간에 특별상품 비즈니스 모델(BM)을 통해 허들을 넘어가게 한다든지. 다른 보조 콘텐츠를 선행 후 그 보상을 통해 허들을 넘어가게 한다든지.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진행하고 있는지 점검을 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한다.
 

[회고를 왜? 갑자기?]

 위 업무 사이클을 처음부터 끝까지 담당했던 첫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앞으로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잘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싶어서 회고를 하면 어떨지 먼저 제안을 드렸다. 그렇게 자처? 한 회고를 준비했다.


회고 준비

[론칭을 준비하면서 했던 업무의 액션아이템을 정리]

액션아이템 무리 하나
 
 액션아이템 중 하나는 론칭에 필요한 체크리스트 체크하기. 론칭 과정에 필요한 수많은 체크리스트가 있었고, 메인 지표 담당자로 지정된 후 그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뜯어보았다.
 
 일을 받았을 때 이 일이 어떤 일인지 파악한 후에, 어떻게 하는 일인지를 알아가는 것이 더 효율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각 체크리스트가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는 것 이후에는 체크리스트 내용으로 실제 체크를 진행했다.
 
액션아이템 무리 둘
 
 보통 레거시 제공 차트필요한 데이터를 EDW에 수집 이후 집계 등에 포커스를 둔다. 레거시 차트를 제공하는데, 이번 담당 게임에서 새로 적용되는 파이프라인, 지표 제공 방식 등으로 제공한 점들을 각 액션아이템으로 삼았다.
 
 새로 적용되는 서비스들은 팀원이나 타 팀에서 적용한 것이 대부분이라 자연스럽게 내 입장에서의 사용후기 등의 피드백이 될 수 있었다. (실제로 서비스하는 게임에 처음 적용되는 경우가 있어서 생생후기를 들려주고, 보완하면 좋을 점 등을 같이 논의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회고 진행

[나의 회고에 참여하는 구성원]

 실 전체 인원을 대상으로 회고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 제안을 받고 가장 큰 걱정거리는 팀 내 팀원을 대상으로 회고 자료를 만들다 보니 팀에서 사용하는 언어, 서비스 등에 대한 괴리를 어떤 식으로 극복하여 진행할 것인가였다. 나중에 이에 대한 회고를 할 테지만, 극복하기위해서는 더 많은 배려와 노력이 필요했다.
 

[회고를 하는 방식]

 성윤님의 회고 관련 글들을 밴치마킹하였고, 4L(Liked, Lacked, Learned, Long for) 방식을 이용했다. 각 액션아이템에 대한 4L을 적고, 그 이후 새로운 액션아이템을 추천받는 등 방향을 점검하고, 발전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적용하려고 했다.
 

[회고를 진행하며]

 (회고에 대한 진행틀은 따로 없다고 말씀해 주셔서) 나름대로 혼자 회고 진행자이자 직접 회고하는 사람의 역할을 하면서 진행했다. 각 액션아이템에 대한 회고를 하면서 생각보다 열띤 토의가 이어졌다. 어떤 액션아이템에서는 좋았던 점(Liked)에 대해 간접 경험을 하시면서 앞으로 자신의 서비스에도 접목해 보겠다는 의견이나, 어떤 액션아이템에서는 부족한 점(Lacked)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액션아이템에서는 앞으로 바라는 점에 대한 답변을 서비스 운영자에게 미리 들을 수도 있었다.
 

생생하고 아찔한 회고 장면


회고를 회고해 보자

 

[모두를 만족하기 위한 회고를 진행하기 어려웠던 것에 대한 회고]

 왜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려웠는지 당시 상황을 떠올려보자 : 기존에 진행하려던 각 액션아이템의 4L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나왔던 새로운 액션 아이템 도출방향성 점검의 방식을 처음에는 PT 방식으로 만들어내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급하게 PT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시간이 짧았다.
 
 어떤 식으로 모든 실원이 우리의 서비스를 이해/만족하게 회고할 수 있을까?

  • 각 서비스를 간단히 요약하여 설명하고 넘어가기
  • 챗GPT에게 쉽게 설명해 줘라고 해보고, 그것을 참고하기

 즉, 우리 팀의 서비스에 대해 다른 팀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나갔어야 했는데, 그 방식은 다음 회고가 있다면 잘 적용해서 진행해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액션아이템들에 대한 회고]

 메인 담당자로서 진행해 보니,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많은 일을 잘 분업해서 각 팀원이 서로의 일처럼 도와주지 않았다면 제대로 된 프로젝트가 될 수 없었을 것 같다.
 
 그리고 액션아이템을 회고하다 보니 실제로 팀, 실에서 그간의 서비스 하나마다의 노력을 직접 체감을 할 수 있었다. 어제보다 오늘 더 편한 세상에 살고 있는 느낌이었다.
 
 회고를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구성원의 노력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나에게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회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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