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9기 활동, 나의 두 번째 글또가 성황리에 종료를 앞두고 있다. 글또의 똑똑한 슬랙 봇인 '데달부'가 배달해 준 나의 글또 9기 이력에 대해서 살펴보고 회고해 보자.
일부 주도적으로 진행해 봤던 슬랙 활동
우선 이번 글또에서 '나의 작은 목표'는 채널을 하나 만들고 소통하고, 커피챗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보자는 것이다.
글또 9기가 시작하고, '리그오브레전또'라는 채널을 만들고, 롤에 관한 소통을 하는 채널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는 많은 소통을 하진 않았지만, 채널에서 맨션을 통해 모집하여 처음 뵙는 분들과 같이 롤을 하는 경험을 했다.
게임을 같아하자는 스레드를 쓰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했는데, 그 용기를 낸 덕에 게임을 하며 인게임 보이스로 각자 살고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9기 활동 간 총 26개의 포스트, 69개의 스레드를 주고받고, 스레드에 86개의 이모지를 남겼다.
이전 기수에서 나는 눈팅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레드도 주도적으로 써봤다. 또 글을 읽으면 꼭 이모지를 남기면서 리액션을 하려고 했는데, 그 덕에 100개 가까이 이모지를 남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글또에서 나는 총 8개의 글을 제출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지난 기수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패스권을 모두 사용하면서 일상이 녹록치 않음을 과시(?)했다.
다음 기수에 참여한다면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나의 성장에 윤활유가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
커피챗 활동
이번 글또에서 나는 1회의 온라인 커피챗을 포함하면 총 네 번의 커피챗을 진행했다. 수원에서 모였던 첫 번째 수원또에서의 커피챗은 모두 처음 뵙는 분들임에도 사는 이야기, 이직, 성장에 대한 고민을 여러 가지 하면서 버스가 끊길 때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택시를 타고 각자 귀가를 했던 인상 깊은 모임이었다.
두 번째 커피챗은 내가 주도했던 데이터분석가 빌리지에서의 커피챗이었다. 사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진행한 커피챗이었는데, 같은 직무를 가진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더 깊은 업무 이야기, 공감대가 많았던 기억이 있다. 회사에서 안 좋았던 이야기를 들으면 미간이 자동반응했다. 또 각자의 성장스토리를 들으면 나도 자극을 받고 더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뿜어져 나왔다.
마지막 커피챗은 글또 운영진이 마련해 준 커피챗이었는데, 역시 사당에서 만났다. 두 번째 커피챗에서 뵀던 분을 다시 뵐 수 있었던 자리였다. 두 번째 커피챗은 좋았던 점이 아이스브레이킹이 필요 없었다. 각자의 히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만나기 때문에 그 이후 진행된 것이 있는지 안부차 물어보며 자연스레 대화가 가능해서 좋았다.
이렇게 총 4회의 다양한 커피챗을 진행했고, 아쉽게 참여하지 못한 커피챗도 몇 가지가 있었다. 이 글 이후에도 앞으로 남은 활동기간에 혹시 더 참여할 수 있는 커피챗이 있다면 참여해보고 싶다.
일상 회고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라는 책은 읽었다. 이 책의 핵심은 어떤 위치에서든 겸손하라는 것이다. 내 위치가 낮을 때도 너무 위쪽만을 바라보며 달리지 말고 나의 분수에 맞게 겸손하게 정진하고, 큰 성취를 했을 때도 의연하고 겸손하라는 내용이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 마티아스 뇔케 - 교보문고 (kyobobook.co.kr)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 마티아스 뇔케 - 교보문고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 보여주기 위해 극대화하는 삶이 아닌 고요히 나를 지키는 삶을 위한 안내서 더 성공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하고, 더 욕망해야 하고, 더 보여줘야 한
product.kyobobook.co.kr
사실 나는 자존감이 낮은 상태였을 때 지친 나에게 채찍질하면서 높은 목표를 바라보면서 달렸다. 책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금기시했다.
지금 와서 과거의 나를 생각하면 높은 목표는 나를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는 그러한 채찍질보다는 본연의 나의 모습, 나의 강점으로 위기를 극복했었다.
진짜 본연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것이 회사의 업무든, 집안일이든, 공부든 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취업동아리 멘토로 활동하다, 나도 합격시그널? (4) | 2025.02.02 |
---|---|
글또 10기에서의 초심 (어쩌면 마지막이 될 글또에게) (0) | 2024.09.30 |
업무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요? 나만의 리프레시 꿀팁 (0) | 2024.03.30 |
데이터분석가 커리어 고민 (조직개편과 이직준비) (0) | 2024.02.03 |
글또 9기 시작! 10기가 마지막이라니..(Feat. 도파민 중독) (0) | 2023.11.29 |